템퍼 오리지날 베개 : 트레이더스에서 최저가로 구매한 템퍼베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돈내산 '템퍼 베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해요.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아시나요?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이 글도 어쩌면 거북이가 쓰고, 거북이가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찔리시면 바른 자세!)

저는 오랜 사무업무로 목과 어깨가 안 좋아진지 오래됐는데요. 

자는 동안만이라도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큰 맘먹고 베개를 바꿔보았답니다. 

 

요즘 SNS에 핫한 꿀잠 베개, 마약 베개, 경추베개 등 가격 좋고 상품평도 극찬 수준인 상품들이 많아 그 중에서 열심히 고르고 있던 중이었는데,  스타필드시티 내에 위치한 트레이더스에 장 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템퍼 오리지날 베개!

무려 79,800원에 세일 중이더라고요.

세일해도 베개 하나에 8만원이란 가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기에 냉큼 집어왔답니다. 

 

■ 템퍼 오리지날 베개 사이즈 

 XS 사이즈 : 50x31x7 (4cm)

 S사이즈 :  50x31x8 (5cm)

 M사이즈 : 50*31*10(7cm)

 L사이즈 : 50x31x11.5(8.5cm) 

 

저는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데, 마침 템퍼 베개 중 낮은 편에 속하는 S사이즈가 세일 중이었고요. 오리지널 베개 다른 사이즈나 밀레니엄 베개는 정상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어요. 

 

트레이더스 할인가 99,800원에서 삼성카드 즉시 할인 20,000원 행사로 79,800원! 

템퍼 오리지널 베개 S사이즈 정가가 119,000원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30% 넘는 할인인 거죠?

신세계 페이로 결제하면 신세계 포인트도 20배 적립해준다는데 신세계 페이에 삼성카드 추가를 안 해놔서 적립은 패스했고요.  

 

백화점 상품과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 같은 할인마트 상품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었지만, 일단 외관상의 모습은 똑같았고요.

인터넷 백화점몰에 정품이라고 등록된 상품 사진과도 같더라고요. 

구매 전에 네모난 상자 아래 작게 뚫어놓은 부분으로 템퍼 소재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촉감을 확인할 수 있어요. 

 

템퍼 오리지날 베개는 목 부분은 올라와있고, 머리 부분은 꺼져있는 곡선형 베개인데요. 

머리, 목, 어깨로 이어지는 곡선을 안정감 있게 지지해주어 척추가 잘 펴지도록 설계된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간혹 직구 핫딜로 구매한 템퍼 제품 중에 커버를 벗겨보면 템퍼 소재가 오염된 채로 왔다는 글을 직구 카페에서 본 적이 있어서 커버를 벗겨보았는데요. 다행히 아주 뽀얗고 깨끗하더라고요.

템퍼 정품은 커버를 벗기면 제품 안쪽에 일련번호가 있다고 들었는데 다행이 제 것도 제조일자로 보이는 날짜와 일련번호가 찍혀 있어 안심했답니다. 

 

템퍼는 건조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오염이 됐을 경우에도 물세탁, 드라이클리닝 등 모든 세탁은 절대 불가 이고, 커버를 벗긴 후 가볍게 닦아주어 완전히 건조만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베개 커버는 물세탁 가능하고요. (건조기 돌리면 줄어드니깐 자연건조시키세요.)

자외선에 노출되면 템퍼 소재의 특성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하는데, 비싼 만큼 참 까다로운 녀석이네요;; 

템퍼를 며칠 베고 잤는데, 확실히 곡선의 하단 부분이 목을 받쳐주니깐 안정감은 느껴지더라고요.

템퍼의 메모리폼이 밀도는 높고 탄성은 거의 없어서 충격을 모두 흡수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베개에 머리를 대면 푹 꺼질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탄탄하더라고요.

그래도 다른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베개보다는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게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고요. 낮은 베개를 좋아하는 저에게 높이도 딱 적당했어요. (높은 베개를 선호하시거나 남성분들이겐 템퍼 S사이즈는 낮을 수 있으니 직접 매장 가서 체험해보시고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 남편은 너무 낮다고 하더라고요.)  

템퍼 제품은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소재의 특성 때문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니 저도 쭉 사용해보면서 완벽 적응해봐야겠어요. 

 

이상, 거북목에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구매해 본 템퍼 오리지날 베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