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어요?
서울지역 폭염경보 발효가 된 토요일,
저는 힙지로라 불리는을지로에 다녀왔답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TV예능에 을지로 맛집이 참 많이 소개되잖아요.
저도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파다 보니 너무 가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더위를 뚫고 힙지로 뿌시러 다녀왔답니다.
(겉돌다가 동대문으로 빠진 건 안비밀ㄷㄷ)
여기서 '힙지로'란
영어단어 힙(Hip)과 을지로를 합친 말로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
라는 뜻이라고 해요. 뜻도 힙하죠?
[광장시장-타이거커피-만선호프]
저는 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어딜 가든 그곳에 유명한 시장을 꼭 찾아보곤 하는데요.
을지로 근처엔 광장시장이 있네요!
부산시장이 생각날 정도로 먹거리가 많고 손님도 많았어요.
한 바퀴 쭉 돌다 보니 빈대떡 집 줄이 유독 길어 먹어보고 싶었지만
더위를 참을 수 없어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시원한 냉면 한 그릇 했어요.
물냉면에 만두(김치반, 고기반)
손님이 제일 많은 가게로 골라 앉았지만 맛은 그냥저냥 무난했어요.
시장 구경을 마치고 힙지로 맛집으로 핫한 '이멜다 분식'과 '호랑이 카페'를 찾아
세운상가로 이동했어요. (세운상가 3층에 위치)
아쉽게도 이멜다 분식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아 먹어보지 못했고요.
호랑이 카페는 손님이 엄청 많아 30분 정도 대기했답니다.
바쁜 게 느껴지시나요?
원래 그런 건지 바빠서 그런건지 커피를 카운터에서 만드시더라고요.
호랑이 카페 가격
호랑이 라테 3,500원
아메리카노 3,000원
후르츠 산도 7,000원
매장이 작아 땡볕에서 30분을 기다려 받은 호랑이 라테!
다행히 호랑이 라떼 맛은 참 좋았어요.
일반 커피숍 라떼에 비해 독특한 향이 나면서도 부드럽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기다린 만큼 커피 맛은 있었지만
더운 여름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무더운 계절엔 못 갈 것 같고요,
(노동의 대가처럼 느껴짐.. 그래서 꿀맛인가)
밖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날이 선선해지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렵게 호랑이 한 잔 했으니
다음은 힙지로의 메카인 '만선호프' 거리로 gogo
최자로드 노가리 골목으로 유명한 만선호프 거리는 을지로3가역 3번출구 첫 번째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요.
만선호프, 뮌헨호프, OB베어 등 여러 호프집이한 곳에 모여 있는 핫플레이스랍니다.
제가 도착한 5시쯤엔 야외 테이블이 거의 비어있었는데
한 시간 만에 테이블이 손님으로 꽉 차는 신비한 경험을 했답니다.
어둑해진 저녁시간에 손님으로 꽉 채운 을지로 노가리골목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더라고요.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었습니다.
저흰 짧은 시간에 냉면과 만두, 그리고 호랑이 라떼까지 마셨더니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어요.
아쉽지만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만선호프 시그니처 메뉴인 노가리, 마늘치킨 반마리만 시켰어요.
(동대문 쉑쉑버거도 갈 예정이라 배를 좀 비워놔야 하는 이유도...)
한낮의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맥주와 시끌시끌한 거리의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안주까지!
(안주 맛 평가는 사치입니다. 그냥 분위기가 다함)
더 오래 즐기고 싶었지만 이 분위기에 콜라만 마셔야 했던 운전자를 위해
다음에 불금 한번 제대로 즐기러 오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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