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오프입니다.
오늘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점심 맛집' 포스팅입니다.
블로그 시작하기 전엔 핸드폰을 알람으로만 썼는지, 수년간 매일같이 식사하러 다닌 곳인데 어찌 된 게 음식 사진 한 장이 없더라고요.
비주얼 그럴듯한 음식 사진은 없지만, 메뉴판 사진과 텍스트로나마 제가 점심 식사하러 자주 가는 곳 리뷰해볼게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사무실 직장인들 위주라 일찍 문 닫는 식당들이 많아서 점심 편이라고 구분 지어봤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식당도 꽤 많으니 점심시간 이후 방문하실 분은 전화로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 예원 중국집
-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3차 2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손님 접대용으로도 적합한 차이니스 레스토랑.
보통 중국집은 메뉴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짜장면, 짬뽕의 종류도 여러 가지 만들어 팔기 마련인데 (간짜장, 유니 짜장, 쟁반짜장, 삼선짜장, 사천짜장, 굴짬뽕, 낙지 짬뽕, 삼선짬뽕, 백짬뽕, 야채 볶음밥, 게살볶음밥, 새우볶음밥 등등... 붙이는 대로 다 되는 중식)
이 곳은 대부분의 식사메뉴가 단일 메뉴이다. 짜장이면 짜장(심지어 짜장밥도 없음), 짬뽕이면 짬뽕.
단일 메뉴인만큼 맛과 내용물은 아주 알차다. 되직한 소스가 따로 나오는 '짜장면'은 아삭한 양파와 깐쇼새우,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고, '짬뽕'은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푸짐하다.
여름 한정 메뉴인 '중국식 냉면'도 가격은 비싸지만 고소하면서도 코끝이 찡한 게 (땅콩소스, 겨자소스) 여름을 보내기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 다원 중국집
- 뉴티캐슬 1층
중국음식의 기본인 짜장, 짬뽕, 볶음밥의 메뉴가 굉장히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가격도 5천 원대부터 9천 원대까지 다양한 편인데, 개인적으론 가격에 따라 맛의 편차가 느껴지는 것 같다.
기본 짜장면, 짬뽕을 먹었을 때는 그렇게까지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같은 식사메뉴라도 7천 원대를 넘어서면 또 맛이 격하게 맛있어진다.
추운 겨울이 되면 통로에 앉은 손님에게 군만두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과 요리부(탕수육, 깐풍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얇게 썰어놓은 단무지도 맛있음.
개인적으로 자주 먹는 건 '부산식 매운 간짜장'과 '굴짬뽕'이다.
◎ 동남집
- 신한 이노플렉스 1층 (본관, 별관)
- 롯데 아이티 캐슬 2동 1층 (1호점)
맑은 곰탕국물에 고기가 듬뿍, 면사리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식당이라 인기가 많은 곳이다. 가산에만 벌써 3곳의 매장이 있는데 점심시간인 12시가 되기도 전에 3곳 모두 자리가 차 버린다.
곰탕, 갈비탕도 물론 맛있지만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면사리 덕분에 더 손님이 몰리는 게 아닌가 싶다 (비빔장을 넣은 비빔 사리로도 제공)
김치, 깍두기 또한 달달하니 맛있어서 맑은 국물의 곰탕과 정말 잘 어우러진다.
◎ 봉태민 식당 장모님 밥상
-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3차 2층
인당 6,000원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다른 메뉴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식당.
메뉴 걱정 없어서 좋고,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 특히 남자분들에게 좋은 곳.
무제한이지만 기름진 음식들(고기, 계란말이, 전)이 많이 나와서 맛도 좋고, 후식으로 요구르트도 먹을 수 있다.
◎ 고향산천
- 뉴티캐슬 지하 1층
가산에서 몇 안 되는 한식 식당으로 메뉴판에 있는 식사메뉴 말고도 매일 두 가지 특별 메뉴를 추가한다.
보통 1인은 뚝배기, 2인부터는 라면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전골 형식으로 나온다.
특별할 것 없는 한식 백반 메뉴지만, 집밥이 그리운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다양한 밑반찬과 전통 한식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 동경 참치
- 에이스 하이엔드 타워 3차 2층
떡볶이, 샐러드 등 반찬이 혜자로운 곳.
복층으로 되어있는 작은 식당인데 위층은 룸으로 되어있어 손님 대접하기도 괜찮다.
대구탕, 알탕, 회덮밥 등 기본 이상하는 하는 식당이고, 참치초밥도 큼직하게 잘 나온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는 회덮밥과 생대구탕인데, 특히 회덮밥은 참치회가 듬뿍 들어있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 미사리밀및초계국수
- BYC하이시티 지하 1층
체인점인 만큼 매장 스타일이나 음식 맛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살얼음이 가득한 '초계국수'는 한 여름에도 꽁꽁 얼 것 같이 살벌하게 시원하고, 추운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통영 굴칼국수'는 뜨끈하게 시원한 맛이다.
개인적으론 사계절 내내 '육개장 칼국수 or밥'을 먹다가 '통영 굴칼국수'가 개시되면 그때부턴 '통영 굴칼국수'만 먹는다.
'통영 굴칼국수'는 굴 제철에만 판매하는 계절메뉴로, 칼국수 안에 통통한 굴이 듬뿍 들어가 있어 굴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국물도 엄청 시원하고 개운하다. 겪들어 먹는 사이드 메뉴로 '메밀전병'도 매콤하니 맛깔난다.
◎ 강창구 찹쌀 진순대
- BYC하이시티 지하 1층
뽀얀 순댓국에 빨간 다대기가 한 스푼 넣어 나오는 얼큰한 순댓국.
기존의 구수한 순댓국을 원한다면 들어있는 다대기를 빼내고, 얼큰한 순댓국이 좋다면 그대로 다대기를 풀어 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론 다대기 없이 들깻가루 듬뿍 넣어 먹는 게 제일 맛있다.
순댓국 안에는 3가지 종류의 순대가 들어있는데, 순대가 꽤나 실하고 양도 많아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기본 순대국 말고도 '면순대국', '버섯순대국', '순대볶음' 등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고, 판매하는 모든 메뉴에 3,000원만 추가하면 정식 접시(3색 순대+보쌈고기+부추 겉절이)를 맛볼 수 있다.
(현재는 메뉴판 가격에서 500원씩 더 올라 순대국 7,500원이다.)
◎ 동우북어국
- 뉴티캐슬 1층
'북어 떡국', '북어국 밥'이 전부인, 메뉴는 단조롭지만 맛은 깊다.
북어로 우려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뽀얗고 깊은 국물에 속까지 든든해지는 맛이다.
떡국으로 주문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추가밥까지 먹으면 메뉴 두 가지를 모두 먹어볼 수 있다.
절인 북어가 고명으로 나오는 메콤새콤한 '북어 비빔국수'는 시즌 메뉴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다.
(전 메뉴 6,000원)
찍어놓은 사진이 있는 식당을 위주로 올리다 보니 우선 9개의 식당만 올렸는데요.
이 외에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점심 맛집과 카페가 많이 있으니 차차 글 올리도록 할게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가 점심 맛집이라고 딱 구분해서 올리는 이유는 가산디지털단지는 사무실 직장인 위주여서 저녁장사나 주말장사는 아예 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제가 올린 곳 중에도 상당수가 브레이크 타임을 운영하거나 일찍 마감을 하더라고요.
점심시간 이후 방문하실 경우엔 꼭 전화로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그럼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되세요 :D
☞ 와플산도 가산디지털단지: 여기가 베이커리 맛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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