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연휴가 많았던 9월과 10월 초,
덕분에 여기저기 많이도 먹고 다녀 몸무게가 많이 늘었더라고요.
반성하고자 요즘은 좀 적게 먹고 있는데요.
오늘도 브런치(라 적고 아점이라 부르는)로 가볍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요즘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에그스탑'이라는 토스트&카페 전문점인데요.
부담스럽지 않은 양에, 좋아하는 커피와도 잘 어울려 자주 찾고 있는 곳이에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매장 안은 에그스탑이란 상호에 걸맞게 하얗고 노랑노랑한 인테리어로, 귀여운 달걀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는데, 손님들이 몇 분 계셔서 매장 안은 찍지 못했네요. 아담하고 귀욤귀욤 해요.
주메뉴로는 '에그번 토스트'와 '써니 사이드업'이 있는데,
기본 브리오슈 번(빵) 안에 계란을 스크램블 했는지, 프라이해서 넣었는지의 차이랍니다.
전 '에그번 토스트'를 처음 먹었을 때 계란의 부드러움에 반해버려서 계속 같은 메뉴로만 먹고 있는데요.
질릴 때쯤 '써니 사이드업'으로 넘어가 볼까 해요.
토스트 단품은 기본 베이스인 에그 번에 어떤 내용물이 더 추가됐는지에 따라
3,300원부터 6,000원까지의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가 있고요.
단품에 1,000원을 추가(세트)하면 음료로 '탄산음료 or 아메리카노 or 오렌지주스'를 선택할 수 있고,
2,500원을 추가하면 콤보라 하여 선택한 음료와 함께 사이드 메뉴인 '웨지감자'와 '코울슬로'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의 콤보가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한 세트인 셈이죠.
저는 갈 때마다 항상 콤보와 단품 사이에서 고민하곤 하는데, 결국은 단품을 시키고 만답니다.
이 가격이면 가성비 좋은 콤보를 먹을 수도 있지만, 아메리카노와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대신 웨지감자를 포기합니다. 흑흑.
베이컨 에그번(3.5)에 치즈추가(0.5), 카페라떼(2.5)해서 총 6,500원 결제하였습니다.
딱 보기에도 보들보들한 스크램블과 두툼한 베이컨, 거기에다 고소한 치즈까지.
진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해요.
입안 가득히 퍼지는 부드러운 계란 스크램블 맛이야 너무 당연하고,
도톰하게 썰어낸 베이컨도 쫄깃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답니다.
갖가지 소스와 어우러져 단짠단짠한게 단연 최고의 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진짜 JMT! 맛이써여!
단, 같이 시킨 카페라떼는 제 입맛엔 좀 안 맞는데요.
(제 블로그는 100% 내돈내산이니 솔직 후기 괜찮겠죠?!)
커피가 너무 진해서 그런지 제 입엔 진한 한약 맛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기본 라떼도, 바닐라도, 카레멜도 같은 맛이 나는 것 보니 제가 여태껏 접해보지 못한 원두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래도 에그번이 워낙 생각나는 맛이어서 커피도 항상 같이하고 있어요.
(원래는 서브웨이 에그마요를 참 좋아했는데 요즘엔 에그번에 푹 빠져있어요.)
'에그스탑'은 가산디지털점, 구로디지털점, 강남점 3곳이 있고요,
제가 방문하는 지점은 '에그스탑 가산디지털점'입니다.
다음엔 '에그드랍' 토스트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그럼 이번 주말도 알차게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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