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오프입니다.
오늘은 저의 임신 초기 시기에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었던 '하이베베 심음측정기'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임신 초기엔 유독 유산 확률이 높다고 해서 대부분의 산모들이 마음조리며 지내곤 하는데요.
임신 10주정도 부터는 병원에서도 한달에 한번만 정기진료를 잡아주고, 태동도 전혀 없는 시기라서 아마 8주부터 20주까지가 제일 걱정이 많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초기 유산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임신 증상이 없는 날에는 더욱 걱정이 되곤 했는데요.
결국 한달에 한번뿐인 진료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보름에 한번씩은 잘 있는지 확인하러 병원에 찾아갔다지요.
증상 없이 보는 초음파는 보험적용도 안되서 한번 확인할 때마다 4~5만원씩 하는데요.
보고 나면 안심은 되지만 그렇게 한번씩 지불하게 되는 초음파 비용은 또 왜그리 부담되던지요. 궁금해서 안 갈 수도 없고^^;;
그래서 검색 끝에 알아낸 '하이베베 심음측정기'를 들여오게 되었답니다.
'하이베베 심음측정기'는 뱃속 태아의 심장소리를 측정하여 심박 수치와 심박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료기계인데요.
모든 임산부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고, 저처럼 불안한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수시로 가게되는 병원 초음파 비용으로 차라리 기계 하나를 사는 게 낫겠다 싶어 구매 결정을 했는데, 구매하려고 포털에 찾다 보니 중고제품도 굉장히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새제품은 8만원대, 중고제품은 3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사실 일주일에 한두번, 길어야 3개월 사용하는 제품인데 상태 좋은 중고도 괜찮겠다 싶어서 당근마켓에서 3만원대에 구매했답니다.
하이베베 중고거래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봤던게 제조년월이었는데요.
연식이 오래된 제품은 1~2만원으로 엄청 저렴했지만 오래된 만큼 오류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 패스하고, 너무 최근 제품은 새제품과 가격이 별반 차이가 없어 되팔 때 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최근 것도 패스했어요.
적당하게 찾은게 2년 지난 2018년식인데 리뉴얼된 제품에 가격도 3만원대라서 당근마켓에 올라오지 마자 고민 없이 구매했답니다. (그리고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지요;;)
하이베베 구성품은 초음파기계 본체와 본체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 초음파 전용 젤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는 초음파젤이 포함된 제품으로 구매했는데 이미 2년이 지난 제품이라 초음파 젤 유통기한이 지나있더라고요.
만약 하이베베를 중고 구매하신다면, 본체 뒷면에 의료기기 회사정보와 제품명, 시리얼 넘버, 제조년월이 표기되어 있으니 꼭 뒷면의 표기된 정보로 제조년월 확인하시고요, 1년 미만 제품이 아니라면 초음파 젤 유무는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초음파 젤은 시중에 판매하는 알로에 젤이나 수딩 겔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데요.
저는 패키지에 들어있는 날짜지난 전용 젤은 버리고, 토니모리에서 3,300원짜리 알로에 젤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넉넉하게 바를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하이베베 본체 좌측에는 톱니바퀴처럼 생긴 스위치가 있는데 전원을 켜고 볼륨을 조절하는 스위치이고, 우측에 끼워져 있는 프로브(봉)로 심장박동 수치와 소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에 있는 단자에 이어폰을 끼어 더 상세하게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하이베베 제품이 작고 조작법이 간단해서 더 사용하기 편리한 것 같아요.
하이베베 사용법은
1. 본체 좌측 노브스위치를 돌려 전원을 켜고 볼륨을 적당하게 키워주세요. (하이베베는 잡음이 심해서 볼륨을 너무 키우면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러울 수 있으니 소리를 작게 해놨다가 점점 올리세요.)
2. 봉(프로브)를 본체와 분리해주세요.
3. 복부에 초음파젤을 충분히 바르고, 봉(프로브)을 복부에 대고 천천히 움직여 위치를 찾아줍니다.
4. 빠른 속도로 우렁차게 뛰는 심장소리가 들리면, 본체 LCD에 표시되는 수치를 확인해줍니다. (수치 140~150사이)
하이베베 위치를 잘 찾는 사용팁을 알려드릴게요.
심음측정기는 보통 임신 초기인 8주부터 태동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23주정도까지 쓰이는데요.
사실 8주~10주 사이에는 거의 찾기 어렵다고 보시면되고, 12주부터는 명확하게 들려야 정상입니다.
초기엔 하이베베 위치를 찾는게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임신 초기시기의 자궁은 배꼽보다 훨씬 아래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팬티라인 안쪽으로,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천천히 움직이며 찾으셔야 하고요. (저는 항상 오른쪽 아랫배 부분에 있더라고요)
LCD에 표시되는 수치는 130~150을 찍었다가도 금방 내려오기 때문에 숫자로 표시되는 수치보다는 쿵캉쿵캉 명확하게 들리는 소리에 더 집중해서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초기 태아의 심장소리는 성인 심장소리보다 빠르며 우렁차게 들리니 위치만 잘 찾으면 딱 알 수 있을거예요.
임신 중기인 18주~20주 정도가 되면 자궁이 커지면서 서서히 올라오기 때문에 배꼽 주위에서부터 아랫배까지 태아가 움직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서 들릴 수 있습니다.
사실 산모마다 차이는 있지만 20주를 넘기면 태동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시기이기때문에 그 이후 시기부터는 하이베베가 크게 필요가 없어집니다. (저는 18주부터 툭툭 치는 느낌의 태동을 느꼈어요)
하이베베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안전성은 확보되었다고 하지만, 초음파기계를 태아가 있는 복부에 직접적으로 갖다대는거라 저는 매일 사용하지 않고 불안하거나 궁금할 때만 일주일에 1~2번정도 빈도로만 사용했어요.
이제 저는 태동이 아주 왕성한 시기라 당근마켓을 통해 다시 되팔았는데요. 딱 2달 사용한거라 제가 구매한 가격에 그대로 판매할 수 있었답니다.
살면서 중고제품을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이렇게 2개월 사용하고 나니 앞으론 잠깐잠깐 쓰고 필요 없어지는 것들은 이렇게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태아가 잘 있는지 불안해서 제 글까지 찾아오신 예비엄마들에게 하이베베 태아심음측정기 강추드리며, 이만 후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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