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4박5일 자유여행 : 2인 경비 공유, 빠통 맛집 후기

오늘은 푸켓여행의 마지막인  '푸켓 빠통 맛집과 4박 5일 여행경비' 편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다녀온 여행이라 이렇게 정보를 올릴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하루하루 적다 보니 4개의 글이 나왔네요.

저희는 가성비 여행을 추구하기 때문에 맛집은 로컬 음식점 위주로 움직였고요. 그 중 입맛에 제일 잘 맞았던 3곳만 추려서 소개해드릴게요. (빠통 중심지 기준입니다.) 

(# 제 블로그 글과 사진 도용하지 마세요. 모니터링해서 게시중단 요청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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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켓 빠통 맛집 

1. Number 6 (넘버 6)

어쩌면 이곳이 푸켓 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음식점이 아닌가싶어요. 푸켓 여행책이나 맛집 정보에 '넘버 6'은 늘 빠지지 않더라고요.

추천이 많고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만큼 방문객의 만족도도 반반인 것 같았는데요. 

기대없이 간다면 대만족, 좋은 후기만 보고 간다면 기대보단 별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뭐 이러나저러나 4천원짜리 밥이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위치는 저희가 묵었던 노보텔 빈티지에서 정실론 가는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노란색 NO.6 간판이 보인답니다. 유독 손님들이 많이 줄 서있는 곳이라 그냥 모르고 지나치기도 힘들정도인데요. 

역시 맛집 정보는 세계로 통하는지 매장 안까지 텅텅 비어있는 다른 음식점과 달리 넘버 6은 각국의 손님들로 가득하더라고요. 그래도 회전율이 높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푸켓에서의 첫 식사를 넘버 6에서 했는데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똠양꿍, 팟타이, 코코넛 쉬림프, 볶음밥(이름 까먹음)에 음료로 수박주스를 시켰어요. 

갓 튀겨낸 코코넛 쉬림프는 맛이 없을 수 없고, 팟타이는 면을 오래 삶았는지 좀 흐물흐물하긴 했지만 맛은 좋았어요.

똠양꿍은 생전 처음 먹어보았는데 이게 진짜 밥인지 싶을 정도로 향이 강하고 시큼해서 앞으로도 전 먹을 일 없을 것 같았는데, 앞에 있는 남편은 똠양꿍이 제일 맛있다며 금세 한 그릇을 다 비우더라고요. (한국와서도 똠양꿍 앓이...) 

에어컨도 없는 오픈형 작은 식당에, 식당 안이 엄청 분주해서 요리다운 요리가 안 나올 것 같은데도 나오는 음식이 다 입에 맞더라고요.

이렇게 다 해서 2만 원 정도였는데 배 터지게 먹고 이 정도면 가성비 최고 아니겠어요?

 

 

 

2. Khon Kaen Buffet BBQ (콘캔 바베큐 뷔페)

이 곳은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푸켓 현지식 시푸드 & 비비큐 뷔페예요.

새우, 꽃게, 생선 등 해물을 그릴에 구워 먹기도 하고 갖가지 육류를 샤브샤브식으로 먹기도 해요.

식당 환경이 한국보다는 당연히 위생적이지 않고 날이 더운데 불까지 피워야 하니 호불호가 충분히 갈릴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더 많아보였고요.

저는 뭔가 야시장 같은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나름 만족했어요.

 

 

 

3. THAI SMILE 2 (타이 스마일 2)

여긴 마지막 날 점심으로 찾아갔다가 그날 저녁에 또 먹으러 간 강력추천하는 식당입니다.

이 곳도 구글 평점이 좋아 방문하게 되었고요. 보이지도 않는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어 식당 위치가 좋지 않은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더라고요. (빠통 오리지널 마사지 샵 골목으로 쭉 들어가 라마다호텔 쪽 골목 끝에 위치)

점심으로는 꼼양똥과 해물 슈트를 시켰는데 퀄리티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았어요.

들어가 있는 해물도 통통하니 먹음직스러웠고요. 알이 제법 큰 새우는 탱글한 식감까지 정말 일품이었어요.

계란 프라이, 공기밥, 물까지 다 해서 400바트(약 16천원) 나왔는데 이 가격에 어떻게 저런 음식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 감탄했어요.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니 저녁에도 타이 스마일 2에서 먹었어요.

점심에 옆 테이블에서 봐 둔 푸팟퐁커리와 팟타이(치킨), 크랩볼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싱싱하고 큼직한 꽃게에  커리 양념도 너무 맛있어서 밥 한공기 비벼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고 왔어요. 푸팟퐁커리 강추!!

팟타이도 맛있었지만 치킨보다는 해산물(쉬림프, 크랩) 쪽을 시키는 게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저녁이니 배 터지게 먹자고 추가한 크랩 볼은 갓 튀겨 뜨거울 땐 입안 가득 채워지는 맛이 너무 풍부했는데 식으니 뻑뻑해지더라고요. 배가 차니 이건 더 이상 손이 안 가서 3개 남기고 왔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근처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바라요. 가격은 로컬인데 음식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고요. 직원들 또한 너무 친절해서 인상이 아주 좋았던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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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켓 4박 5일 자유여행 경비 

저희는 금요일 아침에 출발해 화요일 밤에 도착하는 꽉 찬 4일을 보내고 왔는데요.

애초에 예상한 경비는 2인 총 300만원이었어요.

그런데 항공권, 숙박, 마사지, 식사 등 생각했던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서 가성비 여행이 되었네요.

푸켓은 수입해오는 물품들은 한국 물가와 다름 없었는데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자국 물품이나 서비스는 엄청 저렴해서 마사지와 음식들이 특히 저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음껏 먹고 마사지도 하루에 두 번씩 받고 했지요.

2인 4박 5일 푸켓여행 경비

 

최종적으로 인천공항 출발부터 도착까지 푸켓여행에 쓴 비용은 2인 합쳐서 200만원이고요.

가성비 여행으로 시작한 건 아닌데 푸켓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이 65만원 밖에 안 된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환전해놓은 바트가 30만원정도 남아서 조만간 방콕에 가볼까 하는데 다녀와서 방콕여행 후기로 또 올려볼게요. 

 

참, 저희는 여행중에 핸드폰 액정이 파손되어 액정을 교체 했는데요. 액정교체비용은 다행히 여행자보험으로 보상받았습니다. 인당 만원도 안하니깐 꼭 가입하고 출발하세요. (아래에 포스팅 있습니다.)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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